‘이 채팅방 나가겠습니까?’…<월간 윤종신> 3월호 ‘이별톡’ 31일 공개

2018.04.02

– “너의 단호한 이별의지 받아들이기로 했어…답장하지 않을게, 너의 톡은 완벽한 이별”

– MV 이동휘-전여빈 출연, 영화 ‘뷰티인사이드’ 백종열 감독 연출…’한 편의 영화’ 탄생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3월호 ‘이별톡’이 31일 공개된다.

‘이별톡’은 상대방으로부터 ‘이별톡’을 받은 한 남자가 답장하지 않음으로써 관계가 마무리되는 내용을 그린 곡으로, 윤종신이 작사, 작곡하고 노래를 불렀다.

윤종신이 SNS에 공개한 ‘이별톡’ 가사에 따르면 남자는 상대방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장문의 ‘이별톡’을 받는다.

‘너무 평범했어 그 알림 / 안부 톡인 줄만 / 길고 긴 문장들과 점들이 왠지 심상치 않았어’

그 메시지 안에는 상대방의 오랜 고민과 진통이 담겨 있고, 확고한 결심과 의지가 배어 있다.

‘고민고민 정리 된 문장 그냥 즉흥적인 홧김은 아냐 / 오래오래 쌓인 너의 맘 한 줄 한 줄 음 / 내가 할 말을 다 아는 듯 / 완벽한 이별 이유를 정독한 뒤 / 너의 단호한 이별의지를 받아 들이기로 했어’

남자는 이 메시지보다 더 나은 마지막은 없으리라 확신하고, 답장을 하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대화방을 나가기로 결심한다.

‘나가기를 누르려고 해 우리 오래된 방 / 다 구차한 좋은 사람 되기 몇 글자 / 답장은 하지 않을게 / 너의 톡은 완벽한 이별 더 이상 우리 방은 없어’

후배의 이별 상담을 해주다 가사의 모티브를 얻은 윤종신은 “흔히들 톡으로 헤어지는 건 서로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꼭 나쁘다고만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떤 이별은 얼굴을 마주 봐야만 가능하지만, 어떤 이별은 얼굴을 안 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어떤 방법이 더 나을지는 오직 두 사람만 안다”고 말했다.

3월호 ‘이별톡’ 뮤직비디오에는 독보적인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호평 받는 배우 이동휘, 전여빈이 출연하고, 영화 ‘뷰티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앞서 30일 공개된 티저만으로도 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현실적인 윤종신표 이별 가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3월호 ‘이별톡’은 31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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